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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손상

무릎 손상은 스포츠와 이로 인한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두’, 축구 시합 중의 부상으로 2년간 재기와 재손상, 재수술 등의 우여 곡절을 딛고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합니다. 그가 당한 무릎 손상이 전방 십자 인대 파열입니다. 국내에서도 신세대 축구 스타 고종수를 비롯하여 현대 프로 농구단의 전주원 등 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팬들을 떠났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는 등 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많이 있는 손상입니다. 특히 겨울철의 대중 스포츠인 스키의 경우 초보자 뿐만 아니라 경력자나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손상을 초래하게 되어 주의를 요합니다. 

 

1. 무릎 관절의 구조

무릎 관절은 크게 뼈, 연골, 반월상 연골, 인대, 근육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뼈는 위의 허벅지 뼈(대퇴골), 아래의 정강이 뼈(경골), 앞의 슬개골로 이루어져 있고 이 뼈들이 연결되는 관절은 관절 연골로 덮여 있습니다. 관절 연골의 두께는 보통 1cm 정도이며 여러 가지 압력과 충격을 흡수하고 매끈매끈하여 부드럽게 관절을 움직이게 합니다. 

무릎 안에는 초생달 같은 모양의 두 개의 반월상 연골이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데 이 조직에는 콜라겐이라는 섬유가 많이 섞인 조직으로 이루어져 쇼크를 흡수하고 무릎은 안정하게 하며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릎 관절을 흔들거리지 않게 잡아주는 구조는 주로 인대인데 무릎 안쪽 깊숙히 십자 모양의 두 인대를 통해 앞, 뒤로 흔들거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가 있고 안쪽과 바깥쪽에는 내측 및 외측 측부 인대가 있어 좌, 우로 흔들거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무릎 관절을 둘러싼 근육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앞 허벅지의 대퇴 사두근으로 무릎을 펴고 계단 오를 때, 걸을 때 몸을 앞으로 올려주는 근육이고 그외 무릎 뒤에는 슬와부 근육군이 있어 무릎을 뒤로 굽혀 줍니다. 

  

2. 무릎 손상의 종류 

위에 열거한 무릎 관절의 구조가 모두 다칠 수 있습니다. 뼈가 부러지는 경우, 연골이 파괴되는 경우,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는 경우, 인대가 끊어지는 경우,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 등 무릎 손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뼈가 부러지는 경우는 다친 다음 거의 걷기 어렵고 엑스 레이 검사에서 쉽게 진단이 될 수 있으며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 역시 드물고 아픈 부위가 관절이 아니므로 진단이 쉬우므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흔히 무릎이 다친 경우 진단이 어렵고 오래가며 외상 후 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반월상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을 입은 경우이며 드물게 연골이 파괴되는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이들 손상은 일상 생활 중 운동과 밀접한 손상으로 흔히 스포츠 의학의 분야에서 다루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의 파열은 관절 내에 뼈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는 조직으로 이의 손상 시 무릎이 붓고 걸리는 느낌이 들며 가끔 휘청거리는 느낌이 올 수 있고 근육의 위축이 오게 됩니다. 농구나 축구 시합 중 갑작스런 방향 전환 때, 운동 중 넘어지면서 다리가 꼬일 때 등 체중이 실리면서 무릎 관절이 비틀리면 잘 발생합니다. 

십자 인대 파열 중 특히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은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동계 스포츠의 꽃인 스키 손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다리에 앞으로 빠지는 힘이 가해지거나 비틀리는 힘이 가해질 때 끊어지며 또한 다리가 바깥 또는 안으로 꺾일 때 측부 인대가 끊어지고 난 다음 2차적으로 끊어질 수도 있고, 무릎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질 때에도 손상 받습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단독으로 손상될 수도 있지만 내측부 인대나 연골판 손상과 같이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 다칠 때 ‘뚝’하는 느낌이 나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후에 무릎이 붓고 아픕니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돌아간 경우 스키가 벗겨지지 않으면서 ‘뚝’하는 느낌이 들었을 때, 농구 시합 중 달리다가 갑자기 서며 방향을 바꾸다가 비틀리며 넘어질 때, 점프하고 착지하다 불안정을 느낄 때, 축구 시합 중 전력 질주를 하고 있는 데 옆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다리가 돌아갈 때 등 수많은 운동 동작에서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연골이 파괴되는 경우는 ‘골 연골 골절’이라하여 부러진 경우이지만 엑스레이에 잘 나타나지 않는 연골 부위가 파괴되므로 진단은 어렵고 외상 후 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잘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다행히 그 빈도는 매우 낮지만 다친 후 무릎이 붓고 피가 차며 걸을 때 무릎 안에 걸리는 느낌이 자주 발행하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인 무릎에서 심하게 다쳐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릎 안에 연골이 파괴될 수 있는 병(예를 들어 박리성 골연골염 등)을 가지고 있다가 다칠 때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3. 무릎 손상의 진단 

흔히 다치고 나서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은 후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릎 관절의 경우 이 말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무릎 손상 중 뼈가 부러진 경우는 X-ray를 찍기 전부터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전혀 걸을 수 없으므로 진단이 쉽습니다. 하지만 인대, 반월상 연골 등 X-ray에 나오지 않는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삐었다’라는 말은 무릎 관절에서 통용되기 어려운 말입니다. 삐었다는 것은 염좌 즉 인대의 손상을 의미하는데 발목이나 손목처럼 경미한 손상으로 끝나는 경우는 무릎 관절에서는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결국 무릎 손상의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의 세심한 이학적 검사가 X-ray보다 더 중요합니다. 무릎은 앞 뒤, 좌우로 흔들어보아 인대 손상을 검사하고 비틀고 돌려보아 반월상 연골의 손상을 검사하고, 붓거나 물이 차있는지 특히 관절 안에 피가 차있는지 검사를 하기 위해 관절 액을 뽑아보는 등 검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후로 근육 강화 운동 및 재활 치료를 시행해보며 경과를 관찰하다 불편함이나 이상 소견이 지속되는 경우는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무릎 손상의 경우 부러진 경우를 제외한다면 2~3주 정도 진단이 지연되는 것은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이에 무릎 관절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이 줄어들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4. 무릎 손상의 치료 

인대 손상이나 반월상 연골 손상 등이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인데 최근에는 설사 손상이 심각한 정도라 하더라도 정형외과 전문의 특히 무릎 관절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거치고 이후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거친다면 정상 생활에 복구할 수 있으며 운동이나 레져 생활에도 복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무릎 손상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관절경이란 무릎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4mm의 카메라가 들어갈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관절 부위에 넣은 후 작은 구멍을 통해 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교한 수술 역시 동시에 가능하므로 최근에는 운동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무릎을 크게 절개하지 않으므로 수술 후 통증이 별로 없어 빨리 재활 치료로 넘어갈 수 있고 대부분 수술 후 바로 걸을 수 있어 직장 복귀가 조기에 가능하며 수술 후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경우는 무릎에 걸리거나 연골을 손상시키는데 파열되어 걸리는 부위를 도려내거나(부분 절제술), 가장자리가 찢어진 경우 꼬메줄 수 (봉합술) 있습니다. 

관절경으로 수술이 가능하여 회복 기간도 짧고 결과도 매우 향상된 손상입니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손상된 부위를 꿰메주는 방식은 대부분 실패를 하게 되므로 다시 만들어 넣어주는 재건술을 하게 됩니다. 

인대를 다시 만들어 주는 재료로는 자기 무릎 주변의 힘줄(앞쪽의 슬개건 또는 뒤쪽의 슬와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때로는 죽은 사람의 힘줄을 냉동 처리하여 사용하는 동종건 이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는 3개월 정도의 재활 치료 기간을 거치고 상당 기간 무릎 관절 주변의 재활 운동을 해야하며 대부분 6개월 후이면 가벼운 운동부터 복귀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