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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


얼굴도 그러하듯이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기준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날씬한 몸매 보다는 풍만한 몸매가 더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미의 여신으로 알려진 비너스 상을 보더라도 그러하며, 196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는 풍만한 몸매를 자랑했으며 그녀에게 날씬한 몸매를 가졌다고 할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우리 전통 사회에서도 여자를 볼 때 가슴이 빈약하면 젖이 없고, 허리가 빈약하면 아이 들어설 공간이 없으며, 엉덩이가 빈약하면 행실이 가볍다고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미인도를 보더라도 이러한 사조를 알 수 있으며,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 까지만 하더라도 미스 코리아는 아담한 키에 풍만한 몸매를 지닌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록한 허리, 작고 올라 붙은 엉덩이, 쭉 뻗은 다리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욱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면서 비만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됨이 알려지면서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동시에 몸 만들기 열풍이 한창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는 빼기 힘든 감춰진 살들은 의학의 힘을 빌어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 날씬하게 다듬어주고 있습니다.

지방흡입 수술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모 연예인이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서 살을 뺐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두툼한 허리 살을 바라보며 나도 한번 지방흡입 수술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방흡입 수술에 대해 명확히 아셔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방흡입 수술은 결코 비만의 치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방흡입 수술을 하면 물론 어느 정도 살이 빠지고 체중이 줄기는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으며 아무리 많이 빼더라도 3-4kg 이상 빼기는 힘듭니다. 전신의 비만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여야 하며 이 방법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특정 부위만을 지방흡입 수술을 이용해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지방흡입 수술은 식이요법, 즉 다이어트와는 달리 몸무게가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yoyo phenomenon)이 생기지 않습니다. 요요 현상이란 식이 요법을 하더라도 처음에는 살이 빠지게 되지만 그만큼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어 식이 요법 전보다 적게 먹어도 쉽게 다시 살이 찌는 현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국소적으로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 데는 현재까지는 지방흡입 수술이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지방세포의 숫자는 사춘기까지는 그 수적인 증가가 세포 분열에 의해서 계속되지만, 일단 사춘기가 지나게 되면 더 이상의 수적 증가는 없어지고 지방세포 하나하나가 양적인 팽창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방흡입 수술은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를 줄여주게 되고 수술을 통해 줄어든 지방세포의 수적 증가는 사춘기 이후에는 다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 어느 정도의 식이 요법과 운동 등의 노력만 해주어 지방 세포의 양적 팽창만 막아준다면 수술로 얻은 결과는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흡입수술
지방 흡입 수술은 5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서 지방 흡입관을 삽입하여 체내에 있는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우리 몸 속에는 여러 부위에 지방이 분포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부위는 내장 주변과 피부 아래 입니다. 내장 주변의 지방층은 배를 가르는 방법 외에는 제거할 수 없지만 피부 아래의 심부 지방층은 작은 관을 사용하여 쉽게 흡입해 낼 수 있습니다.
지방을 흡입할 때는 그냥 지방만 빼내는 것 보다는 먼저 지방을 분해하는 용액을 주입한 후에 지방과 용액을 함께 흡입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이 용액에는 수술 후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국소 마취제와 흡입 시에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혈관 수축제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용액을 먼저 주입하는 양에 따라서도 지방흡입 수술방법을 몇 가지로 나누는데 대개의 경우는 목표하는 흡입 양 이상의 용액을 주입하여 출혈 없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게 됩니다.
용액을 먼저 주입하는 양에 따라서도 지방흡입 수술방법을 몇 가지로 나누는데 대개의 경우는 목표하는 흡입 양 이상의 용액을 주입하여 출혈 없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게 됩니다. 주입한 후에는 첨가된 약제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후에 흡입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방 흡입용 관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절개창을 내야 하는데 이때 절개선이 눈에 잘 뛰지 않도록 피부 주름에 가려지는 곳을 골라서 5mm 미만의 작은 절개선을 넣어야 합니다.
흡입관은 흡입하는 지방층의 깊이나 지방의 양에 따라 다양한 크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을 흡입할 때는 좀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수술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지방흡입 양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 얼마까지의 지방을 제거할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지방의 양이 많으면 그만큼 많이 뽑을 수도 있지만 흡입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무한정 뽑을 수는 없습니다.
단순 기계식 지방흡입을 하던 예전에는 지방 흡입량에 따라 출혈량도 증가하므로 한번에 2000~3000cc 이상 뽑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초음파식이나 라이포메틱 같은 진동식 지방흡입 기구를 사용하면 지방층만을 선택적으로 흡입하는 것이 10000cc 이상의 지방흡입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성형외과 학회지 에서는 최고 17000cc를 흡입한 케이스도 보고되었으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게 되어 이를 대용량 지방흡입술(large volume liposuction) 혹은 메가석션(megasuction)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 흡입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 성형외과 학회 지방흡입 전문의 모임에서는 최대 6000cc 정도를 안전한 한계선(safety guide line)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적 지방흡입술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인 프랑스의 Yves Gerald Illouz박사도 체중의 8%(체중 60kg이면 4.8kg, 대략 5000~6000cc정도)를 안전 한계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좀더 좋은 효과를 내려고 무리하다 보면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환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안전 한계선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흡입 수술후 관리
지방흡입 수술은 가느다란 흡입관을 통해 지방을 뽑아내는 수술로서 지방이 빠져 나간 공간은 마치 벌집 같은 구조(honey comb)가 됩니다. 따라서 지방흡입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이 공간을 잘 압착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후 2~3개월 정도 기능성 압박 속옷(jobst)를 착용해야 합니다.
압박 속옷은 수술 부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지는데 수술 받으신 분들의 체형에 맞추어 각각 주문 제작하여 압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한달 정도가 지나 어느 정도 붓기가 빠진 후에는 압박 속옷을 한차례 몸에 맞도록 조절해 주어 날씬해진 몸을 잘 조여줄 수 있도록 합니다.
코르셋 같은 형태로 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제품들은 미세한 환기 구멍들이 만들어져 있어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지방이 제거된 자리에 체액이 대신 채워집니다. 즉 수술 직후에는 수술 전보다 오히려 더 굵어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지방이 빠져 나간 자리에 수분이 대신 채워져 몸이 부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붓기는 체액이 흡수됨에 따라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는데 대략 수술 후 1~2주면 수술 전보다 더 가늘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한 달이면 많이 달라진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 남은 붓기가 완전히 빠지고 또 한 남은 지방의 용해가 완료되기 까지는 대략 3-4개월 정도 걸리게 됩니다.
회복과정에서 보이는 감각저하, 가려운 느낌 같은 감각이상 현상은 곧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 후 외부 초음파나 마사지 등의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회복이 빠르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방흡입 관련 잘못된 건강상식-지방흡입 수술을 하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
우리의 식생활 및 문화생활의 형태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 많아지고 섭취량도 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운동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가까운 곳도 자동차로 가고 대부분의 가사 일도 가전제품이 대신하게 되었다. 그 결과 남는 칼로리가 불필요한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우선, 비만의 기본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이 방법으로 비만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보조적 방법으로 약물요법이나 지방흡입술 등이 쓰일 수 있다.
체내에는 두 종류의 지방세포가 있다. 쉽게 크기를 변화시키는 세포가 있는 반면, 쉽게 크기가 변하지 않는 세포도 있다. 쉽게 크기를 변화시키는 지방세포는 온 몸에 퍼져 있고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뺄 수 있다. 그러나 쉽게 크기가 변하지 않는 지방세포는 옆구리나 힙, 넓적다리, 아랫배, 엉덩이, 허리둘레, 팔, 턱 등과 같은 부분에 몰려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의 지방은 지방흡입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몸의 지방세포 숫자는 18세 정도까지 수적 증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단 이 시기를 지나면 수적 증가는 없어지게 되고. 지방세포 하나하나의 양적 팽창이 일어나게 된다. 성인 비만이란 이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은 지방 세포의 크기는 줄일 수는 있어도 그 수를 줄일 수는 없다. 성인에서 지방흡입술로 제거된 지방은 다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수술 후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면 과다하게 많은 에너지원은 다시 지방형태로 남게 되어, 지방세포의 양적 팽창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적당한 운동과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방흡입수술은 과체중에 대한 치료는 아니다. 신체 일부의 지방을 수술로 제거하였다고 해서 신체의 대사과정이 달라질 수는 없다. 다만 지방흡입수술로 체형을 교정하고 제거한 지방만큼의 체중조절은 가능하다. 지방을 제거하는 양은 대개 약 3kg 이내이다. 제거하는 양은 수술 부위에 축적된 지방의 양에 따른 것이지 무조건 많은 양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을 빼려고 노력하다가 잘 안되면 지방흡입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방흡입은 부분적으로 지방을 빼어 몸매를 다듬는 수술이지 몸무게를 줄이는 수술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이어트와 운동과 병행된 지방흡입술을 고려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나 체중조절을 시작하면 한동안은 어렵고 힘이 든다. 하지만 체중조절을 하면서 계속 체력이 떨어지거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이것은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이다. 적절한 계획으로 체력을 늘리면서 체중조절을 한다면 진도에 따라 증진된 체력과 변화하는 신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러한 과정이 익숙해지고 즐거워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