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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울증



‘조울증이란 말을 들었는데 우울증과 같은 말인가요? 만약 다르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조울증은 조증, 혹은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기분은 일정범위 내에서 변화합니다. 하지만 기분변동의 정도와 기간이 정상에 비해 크거나 오래 지속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뜬 상태를 조증상태라고 합니다. 조울증은 남자나 여자가 비슷한 비율로 생기며, 대체로 성인 인구의 약 1%가 조울증을 나타냅니다.

‘기분 좋은 것도 병입니까? 기분이 좋으면 좋은 것 아닙니까?’
기분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감정상태로 누구나 우울함에서부터 고양된 기분까지 느낄 수 있으며, 이런 변화들은 정신 작용(생각, 판단 등)과 행동 등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기분의 변화는 그 변화의 정도가 일상생활이나 수면, 식욕, 정신활동에 나쁜 영향을 줄 정도로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병적인 기분의 변화는 그 변화의 폭이 커서 일상적인 기분보다 많은 차이가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수면 식욕 정신활동에 영향을 주며 이에 따른 수면의 감소, 식욕의 변화, 정신활동 속도와 내용 등에 변화가 따르는 증상을 기분의 변화와 함께 동반하게 됩니다.

조증상태에서 흔히 보이는 행동상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그 사람의 평상시의 모습과는 다르게, 행동이 많아지고 부산해지며 수면에 대한 욕구가 줄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줄었음에도 피곤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내성적인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늘고 말이 많아지며, 여기 저기 다니면서 비싼 물건을 사들이고, 무모한 사업에 돈을 투자하는 경우 조증 상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조증은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가벼운 경조증일 경우에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수 있고, 오히려 일에 능률이 오르고 집중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현실감을 잃고 자신이 마치 왕이라도 된 듯이 기분이 뜬 상태에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말썽을 부리고 이해할 수 없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조울증은 유전됩니까?
우울증보다 조울증의 가계에서 조울증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울증 역시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한가지만으로 발병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환경과 유전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합니다.

조울증에 걸렸는데 정상생활이 가능합니까?
조울증은 치료가 잘 되는 정신장애 중의 하나입니다. 치료 약물에 대한 반응도 좋고 치료가 되면 증상도 없고 기능도 병전처럼 모두 회복됩니다. 물론 조울증이 오래 되고 여러 번 재발을 한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고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치료에 잘 반응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예방적인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방적인 약물 치료는 환자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지지만 최소한 3년이 될 듯 합니다. 재발이 될수록 더 길어집니다.

약을 끊어도 될 것 같은데, 도대체 약은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
개인의 상태, 즉 질병의 경과, 재발의 빈도, 발병 시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1번 조울증이 발병한 경우는 1~3년 정도 약을 복용하다가 끊는 시도를 해 볼 수 있습니다. 3번 이상 재발한 경우는 무한정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2번 재발한 경우는 이론이 많습니다. 재발 간격이 멀고 재발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수년간 약물을 지속하다가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할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약물을 중단하다가 재발하면 그 약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약물 중단은 주치의와 자세히 상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