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정보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중심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건강상식, 질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목
심장병과 스트레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화병으로 죽었다거나 화병으로 몸져누웠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환자를 진료하였어도 “화병”이라는 용어는 본적도 없었다. 그저 스트레스로 분류되어 표현되기는 하였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화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는 대부분 집안문제,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금전 문제, 과도한 업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화병이 나면 나타나는 주증상으로는 자주 놀래고, 가슴이 답답하며, 자주 두근거리고, 숨쉬기도 힘든 것 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 발표에 의하면 화를 잘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55세가 되기 이전에 각종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으며, 심장병 가족력이 없어도 조심 심장 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5배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주 존 홉킨스 의과대학의 패트리시아 창 교수 팀은 1948~1964년 기간 동안 동대학 의대 졸업생 1천3백명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분노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또한 화를 내고 분노를 터트리는 ’푸념 토론회’ 등에 참여한 사람들은 콜레스테롤 수치 및 혈압 등과 상관 없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심장 질환 및 심장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스트레스가 심근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에 의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 근육에 손상을 주어 심근증을 유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병이 많다고 한다. 초기 증상이 급성 심근경색증과 유사한 ’스트레스성 심근증’ 환자 20명에 대한 연구로 좌심실 심층부의 수축운동이 갑자기 정지하는 소위 심장벽운동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남자 4명, 여자 16명, 평균 연령 64세에서 이루어진 이 연구는 그 발병 원인으로 사업 실패, 부부나 고부간의 갈등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7 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또 추락이나 익수 등 육체적 스트레스 2명, 급성 내과질환자 5명, 큰 수술을 받은 환자 6명으로 나타나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 근육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 스트레스 등이 정확히 어떤 기전으로 심장병을 유발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라민의 증가를 유발하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 물질이 적당이 체내에서 증가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지속성을 가지고 증가되어 있으면 심박동이 정상이상으로 증가되고  혈관 수축에 의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자체에 부담을 가중시켜 심장 자체가 피곤한  상태에 빠진다. 그 결과 심부전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결국 폐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 폐울혈이나 폐부종까지 오게 하여 호흡 부전과 생명의 위험 상태까지 가게 할 수 있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스트레스에 의해 증가된 카테콜라민의 영향으로 관상동맥 자체의 수축 상태를 유발하고 빈맥을 초래하여 협심증이나 급성 심근 경색 등을 일으켜 돌연사를 당하게 할 수 있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하고 좋은 약품이 개발되었다고 하여도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평소에 스스로 우리 몸에 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야채나 과일 섭취, 그리고 자신을 다스리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