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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신경종


 
청신경종이란 악성이 아닌 뇌종양의 한 종류로 뇌간에서 내이에 이르는 전정신경에서 생겨납니다. 가장 흔한 양성 뇌종양 중 하나이며 보통 청력소실이 첫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세가지 신경으로 이루어진 전정와우신경신경(8번 뇌신경)은 뇌간에서 내이를 연결합니다. 첫번째 분지인 청각신경은 소리정보를 대뇌에 전달하며 나머지 두 분지인 상전정신경과 하전정신경은 평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신경초세포라고 불리는 특수한 세포들이 신경을 감싸고 있습니다. 청신경종 혹은 전정신경초종은 이러한 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입니다. 만약 청신경종이 조기에 진단되지 않고 뇌간의 중요한 구조들을 압박할 만큼 자라나게 된다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의 주요 증상은 청력소실과 이명(귀울림)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종양에 의해 청각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게 됩니다. 보통 종양은 전정신경 위에서 생기게 되지만 평형감각의 소실은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인체는 양쪽 두 개의 평형기관을 가지고 있어 점진적으로 평형감각을 소실할 경우 반대쪽에서 보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종양은 종양억제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 쪽에서만 발생하여 30~50대 사이에 진단받습니다. 어린 나이에서 청신경종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유전질환인 2형 신경섬유종증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종양억제 단백질인 멀린(merin)이 선천적으로 없기 때문에 양쪽에 청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의 10%는 이런 신경섬유종증 환자들에서 발생합니다.

증상
청신경종은 보통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도 점진적으로 발생하여 놓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하고 빨리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의 청력소실: 보통 점진적으로 나타나지만 10%의 환자들은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습니다. 외부의 소음이 없을 때도 귀가 울리거나 ‘웅웅’거리고 소음이 들립니다. 좀 더 드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 어지러움증이나 평형감각 소실
● 얼굴의 감각 이상
● 두통
● 안면신경마비
● 의식혼란

이럴 때는 의심
새롭게 청력소실이나 이명이 발생했을 경우 특히 한 쪽에 국한된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치료
추적관찰, 방사선치료, 수술 등 세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은 적어도 10% 정도에서 발견 이후 커지지 않으며 커진다고 해도 매우 천천히 커지는 양성종양입니다. 따라서 6개월 후와 12개월 후 청력검사와 MRI 검사를 하며 추적관찰 하는 것이 즉각적인 치료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면 1년 간격으로 검사를 시행하며 관찰하고, 더 이상의 다른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이런 치료방법의 문제점은 영구적인 청력소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종양이 커지거나 뇌간을 압박한다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신경외과 의사와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함께 종양의 크기와 위치, 동반질환, 나이, 청력소실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점검하여 수술 혹은 방사선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의사로 이루어진 수술팀이 수술을 시행합니다. 신경외과의사는 뇌 주변의 종양을 제거하고 내이도내의 내이신경주위의 종양은 이비인후과의사가 제거합니다. 보통 1~2주 정도 입원합니다. 합병증으로 청력소실이나 얼굴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의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줄어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치료에는 감마나이프, 정위방사선수술 등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청력소실이나 안면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종양이 계속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