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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다수의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상 후에, 외상과 관련된 침습적인 증상, 회피반응, 인지와 기분의 부정적인 변화, 흥분성과 각성의 변화 중 한가지 이상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그 사람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때 진단된다.
한 개인이 살아가는데 영향을 주는 외상의 범위를 이야기할 때에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왜냐하면, 외상 그 자체는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외상후 성장’이라고 부르는 정신적 성숙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자극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마음의 보호장벽이 파괴된 경우에 외상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개인은 외상의 경험 후에 두가지 상태의 변화를 겪게 된다고 한다.
마음의 보호 장벽이 파괴된 개인은 순식간에 자신의 기능을 상실하는 초기 붕괴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이 죽거나 사라져버릴 것 같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충격과 혼란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해리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후 다소 점진적인 심리적 증상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자신이 경험했던 외상적 사건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면서 원래상태로 돌아오려는 노력을 한다. 그 사건의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거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자신인 경우에도 자신을 그렇게 하도록 만든 다른 이유를 들어 원망한다.

이런 작용들이 무의식적으로는 자신을 보호하기는 하지만, 남들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믿을 수 없도록 만들기도 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 사건의 의미를 찾으면서 자신의 외상적 경험을 이해하려고 하며, 이런 경우에는 외상의 부정적인 영향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괴로운 굴레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현재 겪는 외상의 경험은 그 개인이 과거에 경험한 문제 있는 대인관계 및 과거에는 극복할 수 있었던 힘들었던 경험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한편, 고통스러운 외상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기억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뇌의 기능적 이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잘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기억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개인적인 지식같이 흔히 ‘기억’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을 서술기억이라고 하고, 반사적인 행동, 특정 감정에 관련된 행동 등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반응을 일으키는 내재된 기억을 절차기억이라고 한다. 서술적 기억과 같이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의 기억들을 저장하는데에는 뇌의 해마와 측두엽이 관련이 있다. 초기 영아시절의 서술적 기억이 회상되지 않는 것도 덜 성숙한 해마로 설명된다. 반면, 기저핵과 편도는 태어나면서부터 잘 발달되어 있고, 이 부위는 절차기억과 관련이 깊다. 연구 결과에 따르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해마와 정상적인 기능이 변한 위축된 해마와 연관성이 깊다고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언급된 다양한 특징적인 질병의 증상을 포함한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한다. 또한 외상적 경험을 재구성하고 다루기 위해 정신 역동적 정신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을 한다. 또한 최근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EMDR)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에 약 30%에서 회복되며, 40%는 치료 이전보다 나아진다고 한다.

치료의 예후는 외상이전에 그 개인의 성격이 어떠했는지도 영향을 주지만, 사건의 심각도, 어떤 증상들이 얼마나 심하게 생기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질병이 생기기 전에 그 사람의 기능수준이 어떠했는지, 사회적 지지체계로부터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 다른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병이 동반되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사고 이전의 개인의 성격적인 부분도 영향을 주지만, 앞으로 나타날 다양한 증상과 고통을 줄이는데에는 사고 이후 적절하고 빠른 치료적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