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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학습장애란?

학습장애는 특수 학습 장애라고도 불려집니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상에 어려움을 보이는 원인 중에서 가장 흔한 장애로서 학습장애의 유병율은 낮게는1.7%, 높게는 30%정도로 추산되지만, 학동기 아동의 약 3-9%가 학습장애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약 50%가 학습장애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학습장애의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학습장애는 지능은 정상이지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추리 혹은 계산 능력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이는 여러 가지 다른 장애들을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로서, 개인의 내적 원인에 의한 중추신경계의 기능부전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학습장애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데에는 복잡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아동이나 청소년 개인 외에도 가족내의 문제, 인지, 지각의 다른 장애(예, 지각결손 또는 정신지체), 사회 ?정서적 장애 혹은 환경적 영향(예, 문화적 차이, 부족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교육, 심리적 요인)과 함께 발생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들 장애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습 장애는 지능은 정상이지만 지능이나 자기 나이에 비해서 학습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학습장애에 대한 결정적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연구에서 학습장애가 언어기능의 손상과 관계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습장애아들은 어렸을 때 흔히 언어발달의 지연이나 어려움을 경험하였고, 이는 언어에 대한 여러 표준화된 검사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습장애가 일반적으로 언어 장애의 최종적인 결과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지기능의 미세한 손상이 학습장애의 주된 병리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사고, 추론, 기억과 같은 고차원적 인지기능의 취약성이 학습장애 아동의 학업상의 어려움에 기여한다는 것이 과거 10-20년 동안 꾸준히 밝혀져 왔습니다. 미리 저장된 지식을 필요할 때 불러오고, 이미 학습된 지식을 적용하는 기술 등에 결손을 가진 아동은 자신의 앞에 놓인 과제에서 중요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고안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들 아동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거나 읽었을 때 핵심에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학업의 효율면에서 뒤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일부 학습장애 아동들은 초등학교 초기에는 별다른 어려움을 보이지 않다가 학년이 높아지면서 많은 양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때 학업상의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학습장애로 인한 이차적인 심리문제는 청소년기의 내적 갈등과 개인화 과정에서 여러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가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청소년기에 이르러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즉, 학습장애로 인한 학업 자체뿐 아니라 일찍이 시작된 자신감 저하와 대인관계에서의 미숙한 사교 능력으로 인한 학교, 가정, 사회에서의 대인관계, 이성관계 및 일상 생활의 모든 면에서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조건 교사나 부모가 열심히 가르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정확히 아동의 학습 과정의 문제 등을 검사하여 이에 적절한 아동 각자에 맞는 교육이 개입되는 것은 물론 이차적인 정서, 가족, 학교 적응, 또래 관계에 대한 치료가 같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습 장애의 치료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예후가 그리 좋지 못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개 이런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인이 된 후의 직업은 주로 육체 노동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예후에 관한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런 예후를 호전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는데 지금까지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각각의 아동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 치료가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언제 문자를 처음 접했는가 가 나중의 학습 성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즉, 이 장애는 결코 ’두고 보면 좋아지겠지’라는 태도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에 아동의 학습 장애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을 참고로 정리하였습니다.

학습 장애를 의심할 만한 상황

읽기 장애

1. 읽기, 쓰기, 셈하기의 장애를 보인 가족이 있다.
2. 음이나 단어를 전혀 틀리게 말하거나 잘못 발음한다.
예)시계 -> 시괘
3. 단어를 읽을 때 음성학적 법칙(연음법칙이나 구개 음화 등)을 따라 읽지 못하고 그대로 읽는다. 예)음절을 한 음절씩 똑똑 끊어 읽기: 꼭두각시 -> 꼭,뚝,각,시 찬란한 -> ’찰란한’으로 발음하지 못하고 ’찬난한’으로 발음 한다
4. 또래들이 알만한 단어를 잘 모른다.
5. 문장을 읽을때 한두 음절을 빠뜨리고 읽거나 없는 음절을 추가해서 읽는다.
6. 단어를 읽을 때 잘못 읽거나 거꾸로 읽는다.
예)먹었습니다 -> 먹었다. 가방 -> 방가
7. 읽는 속도가 느리다.
8. 읽기전에 글자를 한참 처다 본 후 읽기 시작한다.
9. 읽기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싫어한다.
10. 그림과 단어를 서로 연관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11. 낱 글자를 잘 읽지 못한다.
예)ㄱ ->’기억’ 이라 읽지 못한다.
12. 초등학교 1학년 중반기 쯤에 생기는 읽기의 가속도가 붙지 않는 경우
13. 아동의 읽기 능력이 아동의 언어 능력이나 지적 능력에 비해 떨어 진다고 생각되는 경우.

쓰기 장애

1. 받아쓰기에서 전혀 불러준 것과 다른 단어를 쓴다.
2. 글을 쓸 때 띄어쓰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3. 쓰기를 할 때 글자의 형태나 크기가 적절치 않다.
예)글자가 점점 커지거나 작아진다, 줄 맞추기가 어렵다.
4. 숫자나 글자를 쓸 때 거꾸로 쓰거나 자음과 모음 배열이 뒤죽박죽이다.
예) ㄱ, ㄴ, ㄷ, ㄹ, ㅁ ->ㄱ, ㄷ, ㅁ, ㄹ
5. 받아쓰기에서 발음 나는 대로 적는다.
예) ㅡㅡ입니다 -> ㅡㅡ임니다. 노랗게 -> 노라케. 물어보았다 -> 무러보았다
6. 받아쓰기를 할 때 빼먹는 음절이 있다.
예)해바라기 -> 해바기
7. 쓰는 속도가 느리다.
8. ㅐ,ㅔ 혹은 ㅋ, ㅌ 등 비슷한 철자를 구분하여 쓰지 못한다(특히 받침으로 쓸 때).
예) 카센타 -> 타센카, 타조 -> 카조
9. 글자나 숫자를 거울에 비친 모양으로 쓴다.
예) 2 -> , 등 ->
10. 의성어나 의태어를 잘 쓰지 못한다.
예) 따르릉 -> ?? 훨훨 -> 훌훌

수학 장애

1. +, -, ÷ , x 등의 부호를 혼동한다.
2. 받아올림이 나 받아내림을 해야 하는 문제를 풀지 못한다.
3. 세로식 수학 문제에서 답이 되는 숫자를 틀린 열에 배치하거나 문제 외의 다른 숫자를 더하거나 곱하는 식이다.

학습 지진과 학습부진

학습지진은 낮은 지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중등도 이상의 정신지체를 보이는 아동은 학령기 이전에 발견되지만, 경도의 정신지체 아동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초기까지 발견되지 않습니다. 경도의 정신지체 아동들은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초등학교 5,6학년 수준 이상의 학업능력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정신지체아의 경우, 초등학교 2학년 수준 정도가 따라갈 수 있는 최대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학습 부진은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 정서 및 정신 장애
  • 만성 신체 질환
  • 가족 및 사회적 문제
  • 비효율적인 교습 방법
  • 지각 장애
  • 기질
    •  

      학업에 어려움을 갖는 청소년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고려할 때, 청소년 본인뿐 아니라 부모 및 교사로부터도 자세한 병력을 수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경발달에 대한 검사와 실험실 검사 등도 평가에 도움이 된다. 소아 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이러한 것들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의 학업상의 어려움을 평가하고 진단하며, 임상심리전문가 및 교육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적 개입을 계획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