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정보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중심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건강정보

알아두면 좋은 계절별 건강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365일 건강한 심장을 위하여

심장병이란, 심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 구조물들의 해부학적, 기능적 변화에 의해 심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말한다. 심장병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는 심한 증상이 없더라도 신체의 작은 변화들이 심장병의 발생 및 악화를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 있다. 심장질환에 의한 증상은 심장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심근 허혈에 의한 증상, 심장 근육의 수축 및 이완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 판막 기능에 장애가 생겨 판막을 통한 혈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에 의한 증상 등이 있는데 증상의 정도와 종류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산소와 포도당을 함유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하는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심근 허혈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 또는 불편감이다. 운동시 악화되고 휴식시 완화되는 가슴 불편감이 있다면 심장질환에 의한 증상임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한다. 심근 허혈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잘 알려져 있다. 심근 허혈에 의해 이차적으로 심근 수축력에 장애가 발생하면 심부전에 의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경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부전이 진행되면서 몸이 붓거나,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이 발생 할 수 있다.
심장 판막 협착증에 의해 혈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면 심부전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심장 부정맥은 대개 가슴 두근거림이 주증상이다. 하지만 부정맥의 종류와 지속시간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다양하여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호흡곤란, 저혈압, 그리고 심한 경우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부정맥에 의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소실되는 특성이 있다.
심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은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등 많은 위험인자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신체에 변화가 생긴 경우 지체없이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도와주고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킨다. 유산소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이 있고, 저항성운동은 근력을 이용하여 무게나 저항력에 대항하는 운동으로 역기나 웨이트 장비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최대 심박수의 50~70%)의 유산소운동이나, 일주일에 90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운동(최대 심박수의 70% 이상)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속해서 2일 이상 운동을 쉬지 않도록 하고,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근육량의 유지 및 증가도 중요하므로 금기사항이 없는 한 일주일에 2회 이상 저항성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식사   체중조절을 위한 열량 조절 외에 우리나라의 식습관 특성상 탄수화물과 나트륨(소금) 섭취량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 권장되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량의 비율은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은 50~60%, 단백질은 15~20% (1.0~1.5 g/kg), 지방은 2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다. 총 지방 섭취량보다는 지방의 종류(포화지방, 트랜스지방)가 혈청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섭취하는 지방의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따로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7%, 트랜스지방은 1%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트랜스지방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마가린, 마요네즈, 튀김과자류가 대표적이다.(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은 산소를 만나면 산패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보관을 쉽게 하기 위해 불포화지방을 가공(수소첨가) 하여 고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때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지방을 트랜스 지방이라고 한다.)
비타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영양소 대사에 관여하고, 무기질은 많은 효소들의 구성 성분으로 생체기능유지에 필수적이다. 보충제의 장기적인 사용에 따른 효과나 안전성은 확립되어있지 않은데, 저열량식(1,200 kcal 이하)을 하는 환자, 엄격한 채식주의자, 노인, 임산부 등은 보충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혈압과 심혈관 위험요인을 개선시키기 위해 나트륨, 즉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는 혈압조절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일반인과 동일하게 1일 나트륨 2,000mg(소금 5g) 이내로 제한할 것이 권고되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소금섭취량이 여전히 권장량의 2배 이상에 이르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해한 생활습관 조절    유해한 생활습관으로 대표적인 것은 흡연과 음주이다. 흡연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지만, 심장 및 혈관에 대해서는 특히 더 해롭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의 20% 이상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금주를 할 필요는 없지만 성인 여자에서 1잔, 남자에서는 2잔 이내로 하루 음주량을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심장병도 빨리 발견하여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적인 신체 진찰, 심전도, 흉부 X-선 검사 이외에 의심되는 심장질환에 따라 여러 종류의 검사가 심장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1. 심근 허혈이 의심될 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는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면서 운동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심전도와 혈압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안정시보다 활동중에 심근에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한데,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안정된 상태에서 찍은 심전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활동 중 심전도에는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협심증 여부를 판단하거나 시술이나 수술 후 치료 효과를 판정할 수 있으며, 심장 재활 치료를 위해 운동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식사후 2시간이 지난 뒤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검사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심장 핵의학 검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진 심근의 범위를 혈관확장제 투입 전과 후 사진을 찍고 비교하여 평가하는 검사이다. 심근 허혈이 의심되어 운동부하 심전도가 필요하나, 신체적 움직임의 제한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유용하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하고 검사시간은 2~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동의 제한을 받는 환자에서는 심장 핵의학 검사 이외에도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와 협착을 일으킨 혈관내 동맥 경화반의 석회화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검사들에서 관상동맥 협착 질환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 병변의 정확한 확인 및 치료를 위해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검사는 사타구니 혹은 손목의 동맥 혈관을 통해 심장 혈관까지 관(카테터)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심장 혈관의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협착이 심한 경우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2. 부정맥 질환이 의심될 때
24시간 생활 심전도(홀터 모니터링) 검사와 사건기록 심전도(Event  recorder)는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부정맥이나, 실신 등의 경우 증상 당시에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홀터 검사는 가슴에 심전도를 부착하고 24시간 지낸 뒤 저장장치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한다. 이보다 더 장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생한 상황이 기록되는 사건기록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며 미주 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경우 기립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기립경 검사는 검사대를 70도에서 80도로 세우고 혈압과 심장박동의 변화, 그리고 실신이 유발되는지를 관찰하여 실신의 자율 신경계의 조절이상에 의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한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되고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위의 검사들에서 빈맥성 부정맥이 의심되거나 심전도에서 확인된 경우 부정맥의 원인 및 발생 기전을 찾기 위해 전기 생리학 검사를 시행한다. 이 검사는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관(카테터)를 위치시키고 심장에 전기적 자극, 약물 투약에 의한 반응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부정맥의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는 방법이다.

3. 판막질환, 심부전이 의심될 때
심장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신체 검진, 심전도나 흉부 X 선 검사에서 심장의 비대나 비후가 의심되는 경우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심장의 수축능력이나 심부전, 판막질환 유무를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검사는 식사 여부와는 관계없으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심장질환을 해결하는 치료법으로는 크게 약물요법과 시술이나 수술적 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에 사용되는 약물로 대표적인 것으로 혈압을 낮춰주는 항고혈압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과 같은 체내의 지질을 낮춰주는 지질 강하제가 있다. 지질 강하제는 지질 강하 효과뿐 아니라 혈관내피세포 등에도 이롭게 작용하여 추후 심혈관계의 사건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동맥경화증 합병증 예방 및 스텐트 시술 후 재발방지 등을 위해 투여하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제가 있으며,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으로 심장 안이나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거나 재발방지를 위한 항응고제가 있다. 이전에는 항응고제가 제대로 투여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번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혈액 검사를 자주할 필요가 없는 약물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시술 또는 수술을 이용하여 좀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고 예후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 후 관상동맥의 심한 협착부위가 발견되면 시술로 혈관을 넓힐 수 있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고 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 쪽 혈관을 통해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로 가느다란 유도철선을 통과시킨 후 유도철선을 따라 풍선으로 막힌 혈관부위를 확장하고 필요에 따라 스텐트(그물망)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심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흉통시 응급실로 즉시 내원해야 하며, 관상동맥성형술을 빠른 시간 내에 받으면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다.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관상동맥우회 수술을 하는 경우라도 병변의 개수가 많지 않은 경우 가슴 가운데를 많이 절개하지 않고 절개부위를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다.
판막 질환은 정도가 심한 경우 대부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동맥판 협착증의 경우, 혈관을 통해 인조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 개발되어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분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부정맥으로 심장박동이 느리거나 불규칙한 경우 혹은 매우 빠른 맥이 있는 경우에 약물치료 외에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맥이 너무 느려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영구형 심장박동기를 쇄골 밑쪽 피부 아래에 이식하여 심장 박동이 제대로 뛰지 않을 때 심장에 적절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심장을 정상에 가깝게 뛰게 할 수 있다. 빈맥으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땐 빈맥의 종류에 따라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여 근본적으로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으로 심장마비가 생기는 돌연사 또는 급사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하게 되며, 이는 악성 부정맥 발생시 전기적 자극을 주어 정상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