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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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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의 덥고 습기가 많은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좋다. 곰팡이는 햇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주로 활동하는 미생물로,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생체나 죽은 동식물의 유기물질을 먹고 살아가는 균으로 실내의 벽과 바닥 표면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서도 자란다. 지금까지 알려진 곰팡이는 약 10만종에 달하며, 이 중 약 200종만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
곰팡이는 콧물, 코막힘, 결막염,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 혹은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의 증가, 장기이식 후 면역조절제의 사용, 암 등의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감소한 사람들에게서 기회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곰팡이가 우리 몸에서 여러 장기에 걸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흔히 겪는 문제는 피부질환일 것이다. 피부 곰팡이증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총칭하며, 표피를 침범하는 얕은 피부 곰팡이증과 진피 아래로 침범하는 깊은 피부 곰팡이증으로 나눈다.
곰팡이에 의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피부의 표면, 털, 손발톱 같은 각질에 곰팡이가 번식하는 얕은 피부 곰팡이증인 무좀, 사타구니 백선, 어루러기가 있다.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외래환자의 약 10~20%를 차지한다. 무좀, 사타구니 백선, 어루러기는 간단한 검사로서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는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좀
무좀은 발백선증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백선증으로 전체 백선증의 33~40%를 차지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다, 항상 신발과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축축해진 발에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또한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진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기도 한다. 증상으로 수포형, 지간형, 각화형 중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두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수포형은 발바닥, 발가락, 발의 측면에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여러개 나타난다.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 특히, 넷째와 새끼발가락 사이에서 잘 생기는데 물에 불린 것처럼 피부가 허옇게 변하고 껍질이 일어나면서 빨갛게 짓무르거나 갈라진다. 각화형은 발바닥과 손바닥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갈라지고 껍질이 일어난다.
무좀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손발톱까지 침투하여 비교적 오랜 기간 먹는 무좀약으로 치료해야 하고, 사타구니, 몸통, 두피 등 다양한 부위로 옮겨가기도 한다. 무좀 때문에 짓무른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면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발은 매일 잘 씻고, 마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낸 후 잠시 말려야 한다. 양말은 면으로 된 것을 신되, 약간 여유가 있는 것을, 신발도 약간 여유가 있어서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다. 무좀은 잘 치료되지 않는 피부병으로 알고 있으나, 최근에 새로 개발된 무좀약은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아서 앞에서 언급한 예방법과 함께 치료해 나가면 대부분의 무좀은 수주 내지 수개월 내에 근치될 수 있다. 무좀 치료에 관해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퍼져 있는데, 식초나 구강청결제, 마늘즙 등 효과 없이 부식작용이 강한 것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타구니 백선
백선증 환자의 20~30%를 차지하며 대부분 성인 남성에서 발생한다. 여름에는 악화되고 겨울에는 호전되어 색소반만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발백선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사타구니 백선이 있는 경우 발백선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타구니에 붉은 반점이 쌀알만하게 나타난 후 점차 많아지면서 아치 모양으로 배열된다. 이때 가장자리는 제방처럼 올라와 있으며, 중앙부는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낫는다. 점차 진행되면 회음부, 항문 주위, 엉덩이까지 번진다. 흔히 습진으로 오인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도포하여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부작용으로 살이 트기도 한다. 예방하기 위해 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을 입고, 바지도 여유있는 것을 입어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일어서서 사타구니에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을 시켜야 한다. 사타구니 백선은 항진균제를 도포하면 수일에서 수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 이후에도 한달 정도 더 도포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어루러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목, 가슴, 등, 겨드랑이, 어깨, 팔에 반점으로 시작하여 점차 넓어지면서 합쳐진다. 약간의 가려움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미용상 보기가 좋지 않고, 특히 얼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자국이 저색소 반점으로 남는 경우도 있다. 바르는 국소제제로 치료할 수 있으나 적어도 2주간 매일 시행하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한달에 한두번 정도 샴푸제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몸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하고 샤워를 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한번 발생하면 매년 여름마다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화장실, 주방, 에어컨, 세탁기, 옷장 속 의류는 집안에서 곰팡이가 쉽게 서식할 수 있는 장소이다. 곰팡이는 높은 습도, 수분, 적절한 온도, 약간의 영양분만 있다면 음식, 실내 식물, 벽, 바닥 등의 표면에 언제라도 자랄 수 있다. 곰팡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코 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과 만성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역시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이 곰팡이 노출 후에 생긴다면, 의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노출되는 수많은 종류의 곰팡이 중 피부 각질에 기생하여 번식하는 종류는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 무좀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의류, 빗, 침구, 신발, 수건, 카펫, 젖은 바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접촉되어 감염된다. 또한 어루러기는 말라쎄지아효모균이 원인인데 이 균은 원래 피부에 살고 있는 정상 균총이기도 하다.


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 예방법

1. 발, 사타구니 등 피부를 깨끗이 씻고 잘 말린다.
2.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다.
3. 곰팡이가 의복에 서식하다가 피부에 닿는 것을 막기 위해 옷장의 습기를 제거하고 젖은 옷은 잘 말려서 넣는다.
4. 가족 중 곰팡이 피부질환자가 있으면 옷과 수건, 신발은 따로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필연적으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게 된다. 자외선은 비타민D 합성, 멜라토닌 분비조절을 통한 생체시계의 역할 등 유익한 생리작용도 있지만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은 물론 광과민질환, 색소침착, 노화, 피부암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
먼저,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화끈거리는 부위에 10~20분 정도 냉찜질을 하고 보습제를 반복해서 발라준다. 물집은 함부로 터트리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감염이나 흉터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해야 한다. 알로에나 감자 등의 천연팩은 개인에 따라 간혹 심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여름철에는 햇빛에 오래 노출된 부위의 피부 색깔이 검어지고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질환이 발생하며, 혈관 확장으로 홍조가 생기기도 한다. 기존에 있던 기미와 주근깨는 색이 더 짙어진다. 특히 기미는 치료 효과가 낮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성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깊은 주름이 생기고 쉽게 멍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노화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암전구증으로 일컬어지는 광선각화증을 비롯하여 여러 피부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량이 많은 시간대에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외출 2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이후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하고, 수영을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챙이 달린 모자, UV차단 기능성 의류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자주 씻게 되는데 이때 각질층의 피지 성분이나 자연함습인자가 제거되어 피부장벽기능이 무너지면 접촉피부염, 손습진 등 기존 피부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염기성인 일반 비누보다는 저자극 약산성 세정제로 씻고, 물기를 살짝 눌러 닦아낸 후 꼭 보습제를 발라 관리해야 한다.
피부가 연약하고 예민한 영유아는 무더운 여름철에 기저귀피부염이나 땀띠는 물론 전염성 질환에도 시달리기 쉬워 관리에 더 신경이 쓰인다. 기저귀피부염은 습기나 마찰, 대소변에 의한 자극 때문에 기저귀 부위에 습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 세정제로 씻고 통풍을 시켜주면 대개는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2차 감염을 일으켜 고생하기도 한다. 대소변이 피부에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주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산화아연이 포함된 기저귀 발진 연고를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바르는 것도 좋다. 땀띠는 땀이 분비되는 도중 땀관의 일부가 폐쇄되어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한다. 시원한 환경에 있도록 하고,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느슨한 옷을 입히면 저절로 호전된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자외선 때문에 각종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휴가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과 더위에 의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