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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건강정보

  • 류마티스질환,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류마티스질환은 관절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장기에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들을 통칭한다. 류마티스질환은 보통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도 만성 관절염 및 자가면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손발 관절 붓고 아프다면 ‘류마티스관절염’ 의심!

류마티스관절염은 류마티스내과에서 주로 보는 관절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아침에 손이 뻣뻣한 증상과 함께 마디가 붓고 관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 이런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침범하고 손목, 팔꿈치뿐 아니라 어깨, 무릎, 발에도 침범하며 심하면 관절의 장애를 가져온다. 빠른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빠를수록 뼈의 손상과 관절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관절염이라도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골관절염과 같은 퇴행성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관절 증상과 가족력, 동반 질환을 알아보고 관절의 변화를 관찰 후 엑스선검사와 혈액검사를 종합하여 진단을 한다. 진단이 늦어지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기 위하여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엔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여러가지 류마티스약물이 개발되어 예전과 같은 관절의 장애는 많이 줄였다. 대표적인 약물로 주사제인 종양괴사인자 억제제(TNF-a inhibitor)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IL-6, CTLA-4 관련 억제제,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약물인 JAK 억제제도 사용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연구와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어 류마티스관절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관절의 장애를 막는 지름길이다. 

2.  나이들면 찾아오는 관절의 퇴행 ‘골관절염’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보통 손가락이나 무릎의 만성통증을 호소하고 연골의 손상과 뼈의 가장자리가 밀려나와 골극을 형성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관절염이 심하고 오래될수록 연골이 파괴되고 골극이 더 많이 형성되며 관절의 변형이 심해진다.
초기 통증이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약물과 관절 주사 등의 치료를 시행하면 어느 정도 증상의 개선을 보일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하여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며, 특히 고령의 환자가 많기 때문에 관절염에 대한 약물치료시 환자의 동반질환을 고려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골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기 위하여 관절에 무리가 되는 동작을 피하고 관절을 아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관절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증상의 악화를 줄일 수 있다.


3.  ‘강직성척추염’ 척추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강직성척추염은 허리의 만성적인 통증을 특징으로 하여 주로 오전에 심하게 아프고 운동시 호전된다. 엉덩이 부근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척추뿐 아니라 어깨, 목 등에도 뻣뻣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병이 진행되면 척추의 강직으로 허리, 목의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강직성척추염은의 관절 이외의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안과적 질환인 포도막염, 설사와 혈변 등을 동반하는 염증성 장질환, 아킬레스건염 등과 같이 인대가 뼈에 부착하는 부위의 염증, 피부의 건선, 무릎이나 발목의 활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척추의 염증과 함께 다양한 질환이 동반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예후가 좋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스트레칭과 같은 적절한 운동이며 관절의 강직 증상을 호전시켜준다. 약물치료는 주로 소염진통제를 사용하지만 조절이 안될 경우 종양괴사인자 억제제(TNF-a inhibitor)를 사용한다. 보통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투여시 극적인 호전을 보이며 동반된 포도막염이나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도 같이 호전될 수 있다.

 
4. 바람만 스쳐도 아파요~,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통풍’
통풍은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관절염 중에 하나이다. 주로 발가락의 급성 통증을 호소하지만 무릎이나 발목의 통증도 빈번히 관찰할 수 있다. 급성 발작시 빨갛게 관절이 부어올라 피부 감염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원인 물질인 혈중 요산이 증가하여 관절에 요산 결정체가 침착하여 관절염이 생긴다. 급성 발작은 음주나 과식, 심한 운동 등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 요산수치가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급성발작의 경우 약물 치료나 심한 경우관절 주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식생활 습관의 교정으로 급성발작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급성발작이 반복될 경우 만성 통풍으로 진행하게 되며 상승된 요산을 낮추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통풍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성 발작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요산결정체가 관절에 침착하여 통풍결절을 만들게 된다. 통풍결절은 지속적인 관절파괴를 유도하여 관절의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간혹 약물, 수술, 감염, 암치료 등과 같은 몸의 급격한 변화에 의하여 혈액내 요산수치가 급격히 변하며 급성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원인 제거로 통풍의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합병증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은 흔히 다른 질환들과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을 동반하여 통풍과 함께 여러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5.  온몸이 너무 아파요~, 섬유근육통
전신의 근육이 아프고 뻣뻣하며 항상 피로감을 느끼는 질환이다. 서구에서는 전 인구의 5%까지 섬유근육통에 해당된다고 하며 국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의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하지만 수면장애를 동반하고 간혹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하여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질환이다.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로도 정상이어서 보통 진단이 늦어지면서 환자는 원인을 찾기 위하여 여러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관절염과는 다르게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어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여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고 간혹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섬유근육통의 진단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 질병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선 통증을 최소화 하기위한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간혹 정신적 지지가 필요한 경우 신경정신과와의 협진이 필요하다. 섬유근육통의 치료 목표는 결국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켜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큰 어려움 없도록 하는 것이다.

 
6.  입안의 불치병 ‘베체트병’

베체트병은 반복적인 입안의 궤양을 특징으로 한다. 이와 함께 성기 주변의 궤양과 함께 피부의 홍반성 결절을 만들기도 한다. 심한 경우 눈의 염증(포도막염)을 일으켜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염증성 장질환으로 혈변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신경계를 침범하여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임상증상이 다양하여 여러가지 증상과 혈액검사를 통하여 진단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합병증 역시 단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심각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반복되는 입안의 궤양이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거나 위의 증상이 한가지 이상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베체트병은 서구에는 많지 않지만 중동아시아, 극동아시에서 주로 발병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비록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에 관하여 객관적인 연구결과들이 충분하지 않지만 최근 다양한 치료방법을 시도하고 있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7.  안면홍조와 나비모양의 홍반 ‘루푸스’
루푸스 또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인체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보통 여자가 많으며 20~3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안면홍조부터 시작해서 폐, 심장, 피부, 관절,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 침범하여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물론 환자마다 개인차이가 심하여 병의 심한 정도나 침범된 장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초기에 열감, 피로, 체중감소로 시작하여 피부에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나비모양의 반점’이 얼굴에 나타날 수 있다. 얼굴의 홍반은 일반적인 안면홍조와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추위에 노출되면 손이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여 심한 경우 손끝의 괴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기본적인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를 통하여 자가면역질환 및 동반 질환의 유무를 평가한다. 특히 콩팥, 심장, 폐의 침범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환자의 치료방향과 예후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루프스가 의심될 경우 임신, 출산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루푸스는 조기진단, 치료약제의 개발, 혈액 투석이나 신이식과 같은 치료 방식의 개선으로 생존률이 크게 향상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상인에 비하여 사망률은 높아 루푸스 신염, 높은 질병활성도, 감염, 심혈관계 루푸스의 경우 사망률이 높다. 따라서 루푸스 환자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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