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교육훈련센터로 지정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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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교육훈련센터로 지정
[사진]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왼쪽 네 번째 박영아, 김대경 교수)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현판식 기념사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이 최근 무선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 ‘마이크라(Micra)’ 삽입술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교육훈련센터 인증을 통해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센터장 순환기내과 양태현 교수)은 타 병원에서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할 때 시술법을 교육하고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Center of Excellence'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정도이지만, 심장 박동이 느린 서맥의 경우 50회 미만으로 측정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신체에 공급하지 못해 어지럼증,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공 심박동기는 맥박이 정상보다 느린 상태인 ‘서맥성 부정맥’이거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일 때 삽입하며, 전기자극을 이용해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수술방식은 가슴이나 쇄골의 피부를 절개하여 심박동기를 삽입하고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심장에 연결하는 흉곽 절개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은 절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 안에 약 2.6cm의 작은 무선 심박동기를 이식한다. 흉터나 피부 돌출 등 외관상 티가 나지 않고, 전극선이 없어 어깨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특히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짧고, 통증, 출혈, 감염, 혈종 등의 실질적인 부작용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심혈관센터 김대경·박영아 교수는 “시술 후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투석 환자 등 혈관 내 전극선 삽입이 어렵거나 고령 환자 등 무선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도움이 필요한 타 병원에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만의 술기와 경험을 전수하고, 교육훈련센터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은 2022년 9월에 국내에서 허가 되었으며, 부산백병원은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무선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