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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통

성인 남자의 90%와 성인 여자의 95%가 한해 동안 적어도 한번은 두통을 경험할 만큼 두통은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증상입니다.
두통은 크게 두가지 범주의 하나에 속한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일차성 두통(primary headache)과 이차성 두통(secondary headache)이 그것으로, 일차성 두통이란 흔히 들어보는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 편두통(migraine), 군집성 두통(cluster headache)과 같이 내과적 혹은 외과적인 원인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두통으로, 두통의 90% 이상이 여기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차성 두통이란 그 반대로 원인 질환이 있어 그것의 한가지 증상으로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감염이나 뇌종양으로 인한 두개골 내의 압력 상승과 같은 경우이며, 모든 두통 환자의 10% 미만이 해당됩니다.

두통의 종류

1.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두통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75%에 이를 만큼 가장 흔한 두통의 종류입니다. 성인 남녀의 90%가 긴장성 두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통의 양상은 욱신거리는 박동성 두통이 아닌 띵한 지속성 두통이며 머리의 양쪽이 모두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나 피로가 심한 상황에서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주 두통이 발생하고 심지어 매일 발생하기도 합니다. 흔히 ‘신경성’이라고 말하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만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2. 편두통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 가운데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편두통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편측성(片側性)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은 아니며, 다른 특징들을 함께 고려하여 진단되는 두통의 한 종류인 것입니다.
편두통은 긴장성 두통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모든 남성의 6%, 모든 여성의 18%(전체 인구의 12%)에 이르는 사람들이 일생 중 적어도 한번 경험할 만큼 빈도가 높습니다. 편두통 환자 4명중 3명은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서 더욱 흔하며, 가장 큰 특징은 편두통으로 인한 두통을 동반하는 잠재적인 장애라 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 환자의 60%에서 한쪽 머리에 두통이 국한되며, 두통의 양상은 전형적으로 욱씬욱씬하는 박동성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두통이 있을 때는 메스꺼림이 심하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고,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여러 가지 전조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전조는 주로 시각적인 변화로서 눈앞에 밝은 빛이 깜박거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시야의 일정 부위가 안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 환자 5명 중 한사람은 이러한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아프기도 하지만 매일 두통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3. 군집성 두통  
군집성 두통은 비교적 드물어서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군집성 두통 환자는 남성으로 약 85%를 차지합니다. 군집성 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두통이 몇주 혹은 몇달 동안 몰려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통증없이 몇 개월을 잘 지내다가 매일 반복되는 통증이 몇주 혹은 몇달 동안 계속되는 것입니다.
두통의 강도는 매우 심해서 통증을 참지 못해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다행히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서 한두시간 이내이며, 한쪽 눈 주위가 몹시 아프면서 통증이 있는 쪽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게 되며 같은 쪽 코가 충혈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통은 몰려서 나타나는 기간 동안에 매일 잠이 든지 한두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의 병력을 가진 경우가 일반적으로, 음주로 인해 군집성 두통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4. 반동성 두통  
반동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가진 환자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가진 환자가 의사의 지시나, 약품 포장지에 기록되어 있는 경고를 무시하고 진통제나 다른 두통약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두통이 반동성 두통인 것입니다. 두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계속해서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마지막 복용한 진통제의 효과가 사라지게 될 무렵 원래의 두통보다 심한 두통이 나타나게 되어 다시 두통약을 복용하게 되고 두통은 다시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두통의 유발인자  
두통을 이야기함에 있어 그 유발요인에 대한 논의없이는 두통 치료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물론 두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정 음식이나, 냄새, 월경 주기, 날씨 변화 등도 두통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감정의 변화, 즉 우울함, 불안감, 좌절감, 실망감, 심지어 기쁨으로 인한 흥분까지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두통이 위와 같은 유발요인 중 어떤 것과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통일기(Headache diary)’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두통의 증상  
두통이 매우 심각한 질병의 징후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하면 신속하게 의사를 찾아 면담하시기 바랍니다.
- 일주일에 세번 이상 두통이 발생한 경우
- 두통약을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우
- 두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정해진 용량보다 많은 용량의 두통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하여 굽힐 수 없거나 열이 나는 경우
- 두통과 함께 숨이 차거나, 열이 나거나 눈, 코, 귀, 목의 예기치 않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 두통과 함께 어지럽거나, 중심잡기가 힘들거나, 말이 어둔하거나, 팔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는 등의 감각이상이 동반될 경우
- 두통과 함께 정신의 혼동이나 혼미를 경험한 경우
- 두통이 운동이나 기침, 몸을 구부리거나 성행위 등에 의해 유발될 경우
- 두통이 점차 심해지고 사라지지 않을 경우
- 두통의 양상이 변할 경우
- 지속적이며 심한 구토가 계속 두통과 함께 나타날 경우
-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면서 매우 격심한 통증을 나타내는 경우
- 50세 이상의 연령이 되어서 처음 시작된 두통인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년간 두통으로 고생하였고 이제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경우라고 하더라도 심각한 형태의 두통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두통의 진단과 치료

많은 두통 환자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지 않고 단지 두통약만을 복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나 뇌혈관 질환, 뇌수막염, 뇌종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자가치료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필요할 경우 뇌영상학적 검사도 시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통의 치료에는 두통의 종류에 따른 약물치료,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하기 위한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바이오피드백 등이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
● 수면은 충분하지만, 지나치지 않아야 합니다.
●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술은 피해야 합니다.
● 카페인은 피해야 합니다.
● 운동은 규칙적으로 시행해야합니다.
● 자세는 바르게 취해야 하며,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않아야 합니다.
● 따뜻한 샤워를 합니다.
●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