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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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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왜 필요한가?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감염 등 매년 새로운 감염성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특히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직접 겪으면서 일반 국민들의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되었다. 이전에는 예방접종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성인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또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특성에 알맞은 예방접종을 위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나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물질을 만들어내는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밖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너무 강력하면 면역세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병원체에 질 수 있다. 예방접종은 면역세포들에게 미리 병원체를 겪어보게 해 병원체에 대응하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다.
예방접종이란, 바이러스 질환과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약독화 생백신이나 불활성화 사백신을 주입하여 감염질환을 방어하는 면역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표1). 예방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명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성인 중 감염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암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먼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소아기의 연령별 표준 예방접종은 <표2>에 제시되어 있다. 이들 중 BCG, B형간염, DTP,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MMR, 수두, 일본뇌염은 필수 예방접종이다.

또한 모든 성인에서 예방접종력이 확실하지 않거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따라잡기 예방접종으로 A형간염/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성인용)-백일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5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65세 이상에서는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백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임기 여성은 풍진, 수두, B형간염을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 항체가 없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는 출산 후 주사를 맞으면 된다. 기숙사 생활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수막알균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만성질환, 암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억제된 고위험군에서는 질환에 따라 권하는 예방접종과 금하는 예방접종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면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으로 모든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예방접종을 해도 제대로 효과를 못 볼 수도 있고 백신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18세기 말 영국의 과학자 에드워드 제너의 연구결과로 탄생한 백신으로 인류가 천연두에서 해방되었듯, 현재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단이다. 예방보다 나은 치료는 없기 때문이다. 
 

요즈음 해외로 여행이나 어학연수, 출장 등을 떠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각종 풍토병에 노출될 위험도 늘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해당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성 질환이 무엇인지,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황열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은 후 국제 예방접종 증명서(황색이므로 yellow card라고 한다)를 발급받아 여권과 함께 소지해야 한다. 콜레라의 경우,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지역에 주로 유행하므로 예방접종을 권장하지만 예방접종확인서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열대, 아열대 기후 나라들을 방문할 때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들 즉, 말라리아, 댕기열, 지카바이러스, 일본 뇌염 등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예방이 가능한 것은 말라리아(백신이 없으므로 예방약 복용), 일본 뇌염이다. 그외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예방접종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여행 전 예방접종은 최소 여행 전 1~2주 전에 완료가 되어야 충분한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미리 계획을 세워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방문하는 나라별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정보센터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또 의료인이나 군인 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다루는 실험실 연구원 등의 경우도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챙겨야 한다.

예방접종의 금기사항과 주의사항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방접종들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가벼운 피부 반응부터 사망에 이르는 다양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릴 위험과 예방접종의 이익, 예방접종과 관련된 위험을 모두 고려하여 접종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백신으로 인해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은 예방접종의 금기이다. 과거에 백신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백신의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경우에 똑같은 백신은 접종받지 않아야 한다. 또한 면역저하자, 가족 중 면역저하자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전신요법을 받는 사람, 임신여성에서는 약독화된 생백신 접종을 받지 않도록 한다. 예방접종 당일 고열이 나는 경우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으로는 주사부위의 경한 통증, 열감, 발적, 부종과 38도시 이하의 미열을 동반한 호흡기계나 소화기 증상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드물게는 경련, 발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방접종에 관한 궁금증  Q&A

2016년 시작되는 무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고위험군 사람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면 자궁경부암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9~26세 남녀에서 모두 접종할 수 있는데, 보통 3회 접종하지만 9~13세 소아는 2회만 접종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6월부터 11~12세 여아(2003년~2004년 출생)에게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접종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일반적인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과 같은 이상반응은 다른 예방접종과 차이가 없지만, 특징적으로 일시적인 어지럼증 또는 실신이 생길 수 있어 주사 후 15~30분간 주의관찰 후 귀가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날 여러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해도 되나요? 
여러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하더라도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한다면, 각 백신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는다. 단, 콜레라 백신과 황열 백신은 서로 3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하며, 일본뇌염 생백신의 경우 다른 생백신과 같은 날 접종하지 않는다. 또한 대상포진 백신도 폐렴 사슬알균 다당백신과는 동시 접종하지 않는다.

예방 종 1차를 맞고 2차 접종을 놓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접종이 지연되어 접종간격이 길어진 경우에는 면역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다시 처음부터 접종을 시작할 필요없이 이어서 접종하면 된다. 그러나 접종의 간격이 최소 간격보다 짧으면 면역 형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미리 당겨서 맞아서는 안된다.

항생제 치료 받아도 예방접종 해도 되나요?
보편적으로 항생제 치료중이라도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항생제 치료 중이거나 항말라리아 약제를 투여한 경우 경구용 장티푸스 생백신은 24시간이 지나서 접종해야 하고, 항바이러스 약제를 투여한 경우 수두 백신은 24시간이 지난 후 접종해야 한다. 

임산부와 수유부는 예방접종을 해도 되나요?
임신 중 예방 접종은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그러나, 독감은 임신 초기 3개월을 제외하고 유행시에는 접종받는게 좋은데 이 때 인플루엔자 생백신 (비강분무형)은 금기이다. 모유 수유는 예방접종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아기에게도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단지 황열 백신은 수유부에서 금기이다.  

예방 접종을 받았는데도 병에 걸렸어요?
예방접종을 하였다고 해서 그 질병에 대하여 완전히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백신에 따라서 효과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으며 개인별 항체 생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병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과 환경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