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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상동맥질환부터 폐암까지…, 흉부외과 질환의 모든 것

돌연사를 부르는 가슴속 시한폭탄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나 혈관 내에 쌓인 혈전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동맥혈관 안쪽에 기름기가 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을 ‘동맥경화’라고 한다. 동맥경화는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른데 뇌혈관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심장에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에서 생길 수도 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한 질환을 ‘관상동맥 협착증’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관상동맥 협착증은 돌연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장 근육의 괴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가슴 중앙 부위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묵직하게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이 증상이 목이나 어깨, 좌측 팔 또는 복부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관상동맥이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등에 의해 손상이 되면 혈관 안에 혈전이 쌓이면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은 감소한다. 평소에 가만히 있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일정 정도 좁아진 것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해주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운동, 달리기 등의 신체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심장이 빨리 뛰고 피가 더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좁아진 혈관으로는 예전만큼 피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으므로 근육에 일시적인 산소와 영양분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동맥경화가 더 심하게 진행되거나 혈관이 완전히 막혀 산소가 차단되어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되는 질환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심장 세포가 살아있어 시술을 제때 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심근경색증은 심장세포가 이미 죽은 것이므로 기능 저하나 맥박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휴식이나 간단한 시술만으로 좋아질 수는 없다. 협심증과 달리 심근경색증은 휴식 중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고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흉통과 달리 호흡곤란, 두통, 실신,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크게 세가지 혈관으로 구성되며, 협착 부위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거나 가슴을 열어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세가지 혈관이 모두 다 좁아져 있거나, 좌주 관상동맥(두개로 이루어진 좌측 관상동맥이 시작되는 부위)에 협착이 있을 경우 주로 시행된다. 환자 몸에서 건강한 혈관을 채취하여 협착 부위 아래 정상 혈관 부위에 연결하여 추후에 협착 부위가 완전히 막히더라도 지속적으로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 급사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상계백병원의 경우, 심평원에서 시행한 관상동맥 우회로술 평가에서 최근 2회 연속 1등급 획득하여 최고 수준의 수술결과를 증명하였고, 심정지를 시키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심장내과와 협진 하에 하이브리드 수술(관상동맥 우회로술+스텐트 삽입술)을 도입하여 고위험군 환자나 젊은 환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두근 아프다면? ‘심장판막질환’ 의심
심장의 판막은 혈액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혈액이 지나갈 때 열리고, 다 지나가면 닫히는 “문”의 기능을 수행하며 혈액이 심장내로 지나가는 순서에 따라 삼첨판막 →폐동맥판막→ 승모판막→ 대동맥 판막 을 지나가게 된다.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판막이 좁아져서 혈액이 지나가기 힘들어지는 경우(협착증)와 판막의 구조 중에서 일부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닫히지 못하는 경우(역류 혹은 폐쇄부전증)로 구분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혈액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거나, 이미 통과한 혈액이 거꾸로 역류하여 심장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정체되거나 역류된 과도한 혈액량에 따라 호흡곤란, 부종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판막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심장판막 질환으로 병원 찾는 환자는 2010년 1만 9316명에서 2015년 2만 5151명으로 30.2%가 증가했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초기에는 운동을 할 때나 언덕을 오르거나 할 때 숨이 가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이 차게 된다. 이외에도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가슴통증,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판막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심장초음파를 통해서 확진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상태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요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내과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심부전이 진행되어 호흡곤란이 심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판막수술은 판막성형술과 판막치환술이 있다. 성형술은 환자의 판막을 이용하여 성형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주로 승모판막과 삼첨판막의 역류시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되는 수술이다. 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면 수술 후에 필요한 항응고제(와파린) 사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에게 발생되는 출혈 부작용을 막을 수가 있다.

성형술이 불가능 한 경우,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환술을 시행한다. 합성재료로 제작된 기계판막과 동물의 심낭(심장을 둘러싼 막)을 이용한 조직판막을 사용한다. 기계판막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항응고제(와파린) 사용이 필수이지만, 조직판막은 내구성에 한계는 있지만 항응고제(와파린) 사용을 피할 수 있다.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에 따라 판막을 선택할 수 가 있다.
최근에는 봉합이 필요없는 무봉합 판막치환술과 가슴을 열지 않고 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등이 발전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상계백병원의 경우 무봉합 판막치환술은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은 지난 10월24일 심장내과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향후 고령 대동맥 판막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선두주자로 발돋움 중이다. 


가슴, 등, 복부 등의 갑작스런 통증땐 ‘대동맥질환’ 의심‥바로 병원으로!
대동맥 질환은 대동맥의 경도의 확장부터 치명적인 대동맥 박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동맥은 좌심실에 직접 연결되어 심장에서 전신에 산소 공급을 위한 동맥혈을 전달하는 혈관으로, 신체 혈관 중에서 가장 크고 많은 양의 혈액이 지나간다. 대동맥은 위치에 따라 상행대동맥, 대동맥궁, 그리고 하행 및 복부대동맥으로 나뉜다.
대동맥 질환 발생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상 소견은 대동맥 확장이며, 흔한 질환으로는 대동맥 벽이 커다란 주머니처럼 늘어나는 ‘대동맥류’와 대동맥이 안쪽에서 찢어져서 혈관벽이 둘로 나뉘는 ‘대동맥 박리’가 있다. 대동맥 박리는 언제라도 대동맥이 파열되어 갑작스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우며, 질병이 많이 진행이 된 이후에는 발생되는 위치에 따라 가슴이나 등 혹은 복부 통증이 발생한다. 진단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치료는 고혈압 등의 조절 및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늘어나거나 박리가 있는 대동맥을 잘라내고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전통적인 수술법과 스텐트 형태의 인조 대동맥을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하는 스텐트 그래프트 삽입술, 그리고 이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이 있다. 대동맥 수술은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수술시간이 길며, 수술의 사망률 및 합병증이 높은 분야였으나, 스텐트 그래프트의 개발로 가슴이나 배를 열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상계백병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스텐트 그래프트 시술을 도입한 이래로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절개 작을수록 더 좋다!” 최소 침습(절개) 심장수술 시행
흉부외과에서 시행하는 최소 침습 심장 수술은 기존의 앞가슴을 20cm 정도 절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측 옆가슴을 6~8cm 정도 절개하여 다양한 수술기구를 통하여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심장 수술 방식이다. 기존 방식에 비하여 수술 후 회복시간이 짧으며 젊은 환자(특히 여성)의 경우 수술 후 흉터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질환은 심방중격결손과 같은 선천성 질환과 후천성 심장질환인 승모판막질환, 삼첨판막질환, 심방세동 수술 치료에 적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동맥 판막 질환에도 확대되어 적용되고 있다. 심장수술의 복잡함과 높은 수술 위험률은 보다 큰 절개를 통해 수술시야를 확보하려 하지만, 큰 절개는 수술의 상처가 크고 수술 후 일상생활 및 정상적인 직장 생활로의 복귀에 시간이 지연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소 침습 심장 수술은 작은 절개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빠른 회복, 짧은 입원기간, 수술 후 통증감소, 우수한 미용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폐에 구멍 뚫려 가슴에 공기가 차는 질환 ‘기흉’산소치료, 흉관삽입술, 기포제거수술로 건강 회복
기흉(氣胸)은 폐에서 바람이 새서 가슴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폐에 기포라는 공기 주머니가 생기게 되고, 이 얇은 공기 주머니가 터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10대에서 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주로 생기는 일차성 기흉이 있고, 이 외에도 폐에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 또는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생기는 외상성 기흉도 있다.
기포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한테 기흉이 잘 생긴다는 속설은 청소년들의 급격한 성장 속도를 못 따라가 폐의 일부가 늘어나서 기포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개개인마다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다만, 기흉이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앞서 말한 기포가 터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차성 기흉의 치료는 산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흉관 삽입의 시술 방법, 기포를 제거하는 수술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기흉의 양이 많지 않을 때는 산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고, 기흉의 양이 많으면 흉관 삽입을 하여 고여 있는 공기를 배액시켜 주어야 한다. 처음 발생한 기흉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비수술적 방법(산소 치료, 흉관 삽입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 발생한 기흉이라 하더라도, 폐에서 공기가 지속적으로 새거나, 기포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전 폐가 쪼그라든 경우, 그리고 두번째 이상의 기흉이 생긴 경우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고령의 이차성 기흉의 치료도 일차성 기흉과 비슷하다. 다만, 고령의 환자나 전신상태가 안 좋을 경우 등 수술적 치료가 힘들 경우에는 흉막 유착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기흉 수술은 겨드랑이 부위의 늑간 사이로 개흉을 하여 시행하였지만, 이제는 흉강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고 있다. 전신마취를 한 후 흉강경을 이용하여 기포를 확인하고, 기포를 절제하게 된다. 기흉 수술은 수술 시간도 다른 폐 수술에 비해 짧고, 회복도 빠르다.


초기 증상이 없는 '폐암'반드시 금연하고 미리 검사받아야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 폐암은 증상이 주로 없기 때문이다. 폐암이 커지면서 기관지를 침범하거나 흉벽, 또는 주위 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이 시기에 병원을 찾은 경우는 대부분 폐암이 진행된 상태이다. 또 폐에는 혈관과 림프관이 많아 미세 전이가 많은 편이다.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 후 경과도 좋지 않다.
임상적으로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CT, PET, 뇌 MRI, 기관지내시경, 폐기능검사, 조직검사 등의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임상적인 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환자의 전신상태, 수술 후 예상되는 삶의 질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암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암이 국소적으로 관찰되면 수술로 제거하게 되고, 암이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로 제거가 어려우면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여 전신 및 국소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폐암 수술은 대부분 옆구리 부위의 늑골 사이 공간을 통해 진행한다. 늑골 사이에는 신경 분포가 많아 다른 부위에 비해 통증이 심하다. 상계백병원 흉부외과에서도 흉강경을 이용하여 폐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흉강경 수술은 개흉 수술에 비하여 피부 상처가 작고, 신경 손상이 적어 통증이 적다. 통증이 적어 환자가 수술 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를 흉강경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의 위치, 크기, 전이 여부뿐만 아니라, 환자의 폐 상태 등을 고려하여 진행한다.

모든 암 수술이 그렇듯 폐암 수술도 병변이 있는 폐를 절제한다. 암 수술은 병변만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거리의 경계를 두고 정상 조직도 같이 절제한다.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다. 양성 결절은 결절만 제거하지만, 악성 결절, 즉 암은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경계를 두고 절제하게 된다. 폐암의 일반적인 수술은 폐엽 절제술이다. 사람의 폐는 크게 우측은 3개의 폐엽, 좌측은 2개의 폐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폐암 위치, 크기에 따라 한쪽 폐를 전부 절제하는 전폐 절제술, 기관지를 자르고 다시 이어주는 소매절제술, 고령의 환자나 폐기능이 안좋은 환자의 경우에는 폐 일부만을 제거하는 쐐기 절제술이나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수술로 모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조직검사의 결과와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추가적 항암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수술후 항암치료는 호흡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와 협업을 하여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