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피부과는 3명의 교수진 및 전공의, 간호사들이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하여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습진 (아토피피부염, 접촉 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조습진 등), 두드러기, 건선, 모발 질환, 여드름, 색소성 질환, 수포성 질환, 피부 노화 등 광범위한 피부질환을 다루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레이저와 피부관리실을 보유하고 있어 피부 질환 치료 이외에도 환자 여러분의 건강한 피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산 백병원에서는 피부 질환에 대한 진료 뿐 아니라 교육, 연구 등을 통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건선]
건선은 피부의 각질세포가 심하게 증식하여 병변 부위가 두꺼워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전형적인 병변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발진으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인구의 0.5~1% 정도 즉, 25 ~ 5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어느 연령대나 발생은 가능하지만 주로 20~40대 즉,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에 발생하여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전신의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두피나 손발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건선은 표피가 과다한 증식을 해서 생기는데 이렇게 과다한 증식을 하는 이유는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인한 지속되는 피부염증반응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이 면역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이야기 하면 건선에서는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건선은 면역 저하가 아니라 오히려 면역시스템의 일부가 과다하게 자극되거나 지속적으로 활성화된 상태이다.
가장 흔한 유형은 판상건선으로 넓은 판 모양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을 동반하여 판상건선이라고 한다. 그 외에 물방울 건선,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 등 여러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고 손발바닥에만 국한되거나 두피에만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건선 치료의 목표는 부작용 없이 현저한 호전을 보이고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국소도포제와 경구약제, 광선치료 및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제제 등을 사용하여 조절한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스트레스 및 체중조절, 보습제 사용 등의 일상생활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일산백병원 피부과에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선 환자들 및 중증건선 환자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와 소아기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서, 어린이의 10~20%, 성인의 1~3%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적이며, 만성 재발성의 경과를 보인다. 주로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폄쪽에 증상이 심하고 성장하면서 팔오금, 오금 같은 굽힘 쪽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가족 중에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의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유전적인 소인이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면역학적 이상반응도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여러 면역세포들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물질들에 의해 피부의 염증 및 가려움증이 심해지게 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대기오염과 주거환경변화로 인하여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이 증가하게 된 것도 아토피피부염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 또한 피부는 외부의 유해한 자극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일종의 ‘장벽’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게 되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오랜 기간 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어떠한 치료법도 한 번에 완치시키거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재발 또는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가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적 인자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암]
피부암은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악성화한 것을 말하며, 백인에서 발생빈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와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자외선 노출의 증가, 각종 유해 물질의 노출 증가, 면역억제약물 복용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 피부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은 조기에 발견되므로 병변의 절제 등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대부분이다.
1) 기저세포암
피부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종양으로서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유발 인자이다. 이외에도 화상, 장기간의 비소 섭취, 방사선 조사 등도 연관이 되어 있다. 얼굴 중에서도 특히 코주변에 잘 생기며,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띄고 병변의 내부는 함몰되어 궤양이나 딱지 등이 생기고 경계부는 말려들어가는 듯한 모양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개 병변의 완전 절제로 95% 이상에서 완치되며, 전이율은 극히 낮아서 0.003~0.5% 정도이다.
2) 편평세포암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된 악성종양으로서 기저세포암에 이어서 두 번째로 흔한 피부암이다.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유발인자이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화상, 만성 궤양, 방사선 조사, 흉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며 얼굴, 팔, 다리 등에서 발생한다. 태양에 손상된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결절, 궤양, 사마귀 모양 등으로 나타난다.
3) 흑색종
멜라닌 세포나 모반(점)세포에서 유래된 악성 종양으로서 황인종이나 흑인보다 백인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발바닥이나 손바닥, 발가락, 손가락 등 말단부위에서 생기는 말단흑색점흑색종이다. 불규칙한 색소침착을 보이는 검은 반점이 특징적으로서, 반점의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불규칙할 때, 색깔이 변하거나 크기가 커질 때, 통증이나 출혈, 궤양 등의 다른 증상이 생길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흑색종은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할 수 있어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 경우 조기에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