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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부산백병원

부·울·경 장기이식 활성화를 꿈꾸다, 외과 김순일 교수

  • 2022-09-30
  • 531

1969년 최초의 신장이식이 시행된 이후 50년 이상 지난 대한민국의 장기이식은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특히, 생체 간이식은 세계 최고이며, 신장이식도 10위권 이내에 들어가는 최상위권 장기이식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도 1990년 첫 신장이식수술을 시작으로 1997년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2000년 설립된 장기이식센터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최연소 뇌사자 신장이식를 비롯하여 국내 최초로 이식한 신장을 다시 다른 수혜자에게 재이식하는 수술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장기이식의 우수한 성적을 보유한 부산백병원이 다시 한번 부·울·경 지역의 장기이식 활성화를 꿈꾸며, 前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이자 고난도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집도해 온 이식수술의 대가 김순일 교수를 영입, 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김순일 교수 인터뷰를 통해 부임 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자.




Q. 부산백병원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부산백병원에 부임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1995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던 이식외과 의사로 국내 장기이식의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은퇴를 했기에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부·울·경 지역에 이식외과 의사가 부족하여 환자분들이 적시에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으로부터 초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수술을 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소명이구나 라는 생각에 복귀를 결심했고, 대한민국 이식 초창기, 서울 못지않게 매우 활발했던 부·울·경 지역의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부·울·경 환자분들이 서울을 가지 않고 부산에서 장기이식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Q. 다장기 이식 의사로 유명하신데 처음 이식외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1970년대에 의과대학을 다닐 당시 대한민국에는 무의촌이 많았기에 무의촌 의사가 되어 봉사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과 의사이면서 수술도 함께 할 수 있는 의사가 되어야 했기에 외과를 선택했지만 수련 기간인 1980년대에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무의촌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외과 수련 기간 중 한 은사님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신 의학을 전공하여 보다 큰 역할을 감당하고, 은퇴한 후 해외로 나아가 의료봉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권고를 받아들여 당시에 최신 의학 분야에 속했던 장기이식을 선택했습니다.




Q. 많은 장기이식 환자분들을 만나셨을텐데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으신가요?

장기이식을 받은 환우분들은 모두가 특별한 사연이 있어 거의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아들이 셋인 가족인데 처음에는 형제간의 신장이식을 시행했고, 10여 년 후 간경화가 진행되어 사경을 헤메고 있는 아버지에게 막내아들이 우측 간을 공여하여 간이식을 시행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장기이식은 기증 장기가 없으면 시행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말기장기부전증 환자들이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3만명이 넘는 환자가 뇌사자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이 되어 있고 매일 5.2명의 환자가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장기이식 환자이자 장기기증자로 현재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 기억에 남는거 같습니다.


Q. 부산백병원에서의 첫 진료, 그리고 이식수술은 어떠셨나요?

부산백병원에서는 당분간 주로 콩팥이식과 동정맥루 수술을 맡을 예정입니다. 지난 9월 6일 첫 진료를 하였으며, 부산백병원에서의 첫 수술 케이스는 콩팥이식이었습니다. lgA신증으로 콩팥이 망가진 여성분이었는데, 환자 아버지의 콩팥 기증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수술을 시작으로 현재는 11월까지 콩팥 이식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이 첫 수술을 시작으로 부·울·경 지역의 말기 신부전증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의료진이 며칠 고생하면 환자분의 상태가 완전한 삶을 찾을 수 있기에 그것을 목표로 30년 이상의 이식수술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서 환자분들을 위해서 매진하겠습니다.


Q. 교수님만의 진료 철학이 있으시다면?

‘냉정한 머리(판단)와 따뜻한 가슴(사랑)으로 환우분들의 웰빙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료하자’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진료에 임해왔으며, 동료 의료진과 후학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 왔습니다. 이는 환우를 위해 우리(의료진)가 협력해 잠깐 고생하면 한 사람의 환자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행복하게 되고, 그의 가정이 회복되며, 사회와 국가가 회복되는 긍정적인 도미노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장기이식은 거의 모든 분과의 협력(팀웍)이 필요합니다. 이식외과 의사로서 30년이 넘는 지난 시간의 경험을 부산백병원에 적절하게 적용해 부·울·경 지역의 장기이식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백병원 외과 김순일 교수

김순일 교수는 198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 스병원 이식외과 전임의 및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이식외과 임상 강사를 거쳐 연세의대 이식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VIP 건강증진센터 소장 및 동정맥루센터 소장 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이식학회의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단법인 생명잇 기 이사장을 역임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헌신 하였다. 또한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간이식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이식수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김순일 교수의 전문분야는 장기이식 및 말초혈관 질환으로 신장, 간장, 췌장 이식을 수행해 온 대한민국 최초의 다장기 이식외과 의사이다 30여년 가까이 1,000건 이상의 신장, 간 및 췌장 이식을 집도했으며, 이식신장의 1년 생존율은 97%를 상회하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있는 수혜자에게 혈장분리교환법을 시행해 항 체를 제거한 후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시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공여자와 혈액형이 달라서 이식을 받을 수 없었 던 수혜자에게도 신장이식과 간이식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간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 료를 병행하여 간암의 병기를 낮춘 후 성공적인 간이식을 진행하는 등 고난도의 다장기 이식에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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