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60대에 발생이 가장 많고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많이 발생합니다.
위암은 왜 걸리나요?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균 감염, 소금으로 절인 염장 식품, 염분이 많은 음식, 저장 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 까맣게 태운 음식, 흡연 등이 있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없는 경우보다 2-3배 증가합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경미하여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상복부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건강하던 사람에게서 소화기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에는 소화기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진단
-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결과를 통해 위암이 있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초음파 내시경을 시행하여 종양의 침범 깊이를 판단합니다.
-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CT), PET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뿐 아니라 위장 주변으로 질병이 퍼져있는지 확인해야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위내시경 검사는 카메라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장 점막에 종양 또는 궤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으로서,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코나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습니다. 위장의 미세한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위암 세포를 확인합니다.
치료
위암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아주 초기일 경우에는 내시경절제술을, 더 진행됐을 경우 수술을 선택하게 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복강경으로 들어가서 수술을 하지만 진행 위암일 때에는 개복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병이 다른 곳으로 퍼져있다면 국소치료방법인 수술이 큰 역할을 못해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1. 수술적 치료
수술은 위암의 치료 방법 중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원칙적으로 암을 포함하여 주위의 정상 위 조직을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고, 림프관 및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위절제술 후 소화관 재건술로 이루어집니다.
2. 내시경적 치료
위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이 점막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판명되고, 복부 CT 검사에서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내시경으로 위암을 도려내는 치료법인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등을 적용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위내시경을 시행하여, 위암을 확인하고 육안으로 보이는 경계보다 더 넓게 표시하여, 특수 내시경 칼로 위장 점막을 도려내는 시술입니다.
수술적인 치료에 비해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상처가 없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위를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회복시간이 짧고 후유증이 적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내시경으로 도려낸 후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겨 다시 외과적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복부 CT상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1% 미만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위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위암의 발생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중요하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하며, 고염식이, 질산염 함유 음식 등도 발암요인에 들어가므로 저염식이, 신선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예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조기 발견입니다.
위암은 다행히도 위 안의 점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내시경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자주 하게 되면 일찍 발견하게 되고, 조기 발견에 따라 시술 방법도 내시경 절제술이나 위기능을 살려주는 위기능 보존술 등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완치나 사회 복귀가 빠릅니다.
반면에 진행이 된 후 발견됐을 경우에는 수술의 범위도 크고, 수술 후 항암치료도 힘들게 받아야 하고 재발율 또한 높습니다. 한 보고에서는 2년에 한번씩 위내시경을 하신 분들에서는 조기 위암 발견이 80%, 매년 위내시경을 하시는 분의 경우 98.9%가 조기 위암입니다. 이렇게 조기 검진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